(한재 이한오)
제 1회 한재선행상 수상자 이야기 관리자 2022.02.11 조회: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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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재선행상 수상자 이야기 한재선행상은 우리 사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분들을 높이고자 수상자 공모부터 선정까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습니다. 먼저 재단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하여 사회봉사부문의 전문가를 위촉하여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2022년 제1회 한재선행상에 총 128명이 접수되었습니다.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접수된 추천서와 공적 자료를 중심으로 아래의 기준으로 심사하였습니다. 먼저, 후보자의 공적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목표로 실천 과정 속에서의 진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선행의 참신성이 있는지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참여도를 검토하였습니다. 둘째로, 이런 선한 공적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선한 영향력(파급력)이 있는지에 대해 심사하였습니다. 이에, 먼저 1차로 서류를 통과한 50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다시 15명을 선정하여 현장실사를 하였고, 심사위원들은 후보들 모두 각 분야에서 훌륭한 선행을 실천하고 계신 점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하였습니다. 그 후 위의 기준에 따라 심사 위원들과 이사회에서의 진지한 논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대상 1명과 본상 3명을 확정지었습니다. 각 수상자는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대상 최연수님]- (사)한빛청소년재단
대상 수상자 최연수님은 지난 30년간 서울시 송파구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자립하도록 돕는 청소년들의 ‘거리의 스승’이다. 학교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으로서의 생업을 뒤로 한 채, 5평의 작은 방을 빌려 길거리 상담소를 시작으로, 학교밖 위기의 청소년들의 친구로서 일생을 살아오신 분이시다.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밖에서 꿈을 잃고 배회하는 청소년들에게 길거리상담과 검정고시를 위한 학습지도, 인성교육, 진로교육, 꿈찾기 봉사로 이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자립하도록 평생을 도와왔다. 우리 사회에 대안교육에 대한 인식이 없었을 때부터, 먼저 학교밖 청소년들을 품고, 이들이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여 대학에 진학하고, 경제적 자립의 삶을 살도록 도왔다. 학교밖 청소년들의 “발굴-상담-보호-교육-자립”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 최종적으로는 지역의 소상공인, 기업, 관공서, 비영리단체들과 연결하여 이들이 취업교육을 받고, 취업하거나 청년창업을 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30년간 2천명의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무한 사랑으로, 전인교육을 실천하여 수많은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학교밖 청소년 자립시스템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
[본상 김윤경 님] - 해 뜨는 식당
김윤경 수상자는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서 밥값이 단돈 1000원인‘해 뜨는 식당’을 어머니의 뒤를 이어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수상자의 어머니인 故 김선자 씨는 어려웠던 시절, 남들에게 받은 도움을 베풀고 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2010년 8월 식당을 개업하였다. 어머니 故 김선자 씨가 지속해 오던 식당이지만, 말기 암으로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어머니의 유언을 이어 김윤경 수상자가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개업 이후 매달 평균 100~200만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는 매달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본업인 보험설계사 외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개인 수익과 시간을 식당에 투자하여 왔다. 또한 무료 급식소가 아닌 천원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고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돈을 내고 떳떳하게 밥을 먹으라고 하는 정신이 배어 있다. 무엇보다도 시장 내에서 저렴한 가격의 식당을 운영하면, 통상적으로 주위의 식당 상인들이 싫어하는 일이 많은데 수상자의 식당은 오히려 주위 상인들이 후원자가 되어 함께 이 선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흐뭇한 일이다. 또한 전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주의 작은 식당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도 이 일의 선한 영향력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천원 식당이 비영리 단체나 사회적 기업의 형태가 아닌 개인사업자로써 손해를 알면서도 지속되어 온‘해 뜨는 식당’의 경영마인드가 우리 사회에 선한 바이러스를 주고 있다.
[본상 순영옥 님]- 겨레얼 대안학교
순영옥 수상자는 2002년 탈북하여 대한민국에서 여러 생계활동을 하던 중,남편 최동현 선생님과 함께 2011년부터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대안교육 기관인 겨레얼학교를 설립하여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돌보아 왔다. 겨레얼학교는 대한민국의 정규학교에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검정고시 또는 일반학교로 편입될 수 있도록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하여, 정서적 지지 뿐 아니라 생활지도, 학습지도 등을 통해 그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왔다. 수상자가 남편 최동현님과 함께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헌신은 대한민국에서 탈북청소년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본상 이동훈 님]- 코로나 맵
이동훈 수상자는 2020년2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가짜 정보와 가짜뉴스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코로나지도(맵)를 개발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었고, 지금까지도 인터넷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면서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코로나맵 사이트에 많은 대기업들이 광고를 달아 거액의 수입을 제공하겠다고 하는 제안을 뿌리치고 오직 공익의 목적으로 이 사이트를 운영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된다. 인터넷 사이트 및 서버 관리비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사비로서 비용을 충당하고, 공익을 위한 것을 사익을 추구하는 것과 구별한 수상자의 노력과 인성이 돋보인다. 또한 수상자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도 마스크맵까지 추가로 시민들에게 제공하여 주변 지역의 마스크 재고상황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가능토록 하였다. 수익창출이 아닌 공익사업을 위해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상자의 청년 마인드는 비록 짧은 봉사기간이지만, 우리 사회에 그 의미와 파급력이 지대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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