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 이한오)
한재장학재단 이사장님께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저는 한재 4기 장학생 ○○○입니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달 내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필요한
경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과외를 했습니다.
다음달은 밴드 동아리 공연을 위해 학교에 가서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공연이 끝나면 신입생들을 잠깐 만났다가 독일로 떠날 예정입니다.
몸은 바쁘지만 요즘 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비싼 학원비에 말도 꺼내지 못했고,
여러 권의 문제집을 사는 것도 부담되어 한 권의 책을 여러번 풀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급회장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원하는 대학에 와서 원하는 공부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한재장학재단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가 지나면 저는 의학과로 진학해 본격적인 의학을 배우게 됩니다.
내년에는 공부가 바빠서 장학재단 행사에 참여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한발짝씩 천천히 저의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저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사람들을 살리며 살 것입니다.
저의 의지가, 각오가, 확신이 지금 제가 이사장님께 드릴 수 있는 최대의 보답입니다.
부디 제가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기 ○○○올림